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22:56
스포츠

'철기둥' 김민재, 복귀전 충격의 '평점 꼴찌'…장크트 파울리전 90분 풀타임·3-2 승리→예상밖 2실점, 다이어는 평점 7.5

기사입력 2025.03.30 05: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29)가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2실점을 내주는 등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승리에 보탬이 되면서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의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27경기에서 20승 5무 2패(승점 65)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이 승전 59로 2위다. 레버쿠젠이 뮌헨보다 하루 먼저 27라운드를 치러 보훔을 3-1로 누르고 뮌헨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으나 뮌헨도 이에 질세라 장크트 파울리를 눌렀다.

왼쪽 아킬레스건으로 직전 분데스리가 경기였던 지난 16일 우니온 베를린전은 물론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8차전 두 경기까지 거른 김민재는 재활 과제를 충실히 소화하면서 예정보다 빠른 이날 장크트 파울리전에 선발 출격했다.



김민재의 조기 복귀는 그의 몸상태가 빠르게 호전된 것 외에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최근 A매치 기간에 각각 프랑스 대표팀, 캐나다 대표팀에 소집돼 각 대륙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를 뛰다가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여파도 있었다. 당장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김민재 말고는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경기 뮌헨에선 세계적인 문지기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보니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키퍼로 나섰다. 백4는 왼쪽부터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로 낙점됐다. 더블 볼란테는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였다. 자말 무시알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왼쪽 날개로 세르주 그나브리, 오른쪽 날개로 마이클 올리세가 등장했다.

원톱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맡았다.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이던 뮌헨은 전반 16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자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진패스한 것을 올리세가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케인이 골지역 정면에서 볼 방향만 바꾸는 가벼운 오른발 슛으로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장크트 파울리도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 내주고 11분 뒤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놀리스 살리아카스가 가운데로 낮게 크로스한 것을 문전에 있던 다이어다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 때 엘리아스 사드가 오른발로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전반전 직후 콤파니 감독은 고레츠카를 빼고 포르투갈 국가대표 주앙 팔리냐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바꾸고 추가골에 도전했다.

후반에 결국 두 골을 먼저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이번 시즌 적지 않게 비판 받고 있는 윙어 자네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자네는 후반 8분 올리세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시도하자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해 이날 뮌헨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26분엔 케인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쏴 3-1을 만들었다.



이후 뮌헨은 선수 교체 한도 5명을 다 쓴 상태에서 이번 시즌 전반기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던 일본인 수비수 이토가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적지 않은 시간 10명이 싸워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라르스 리츠카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이 뮌헨의 3-2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김민재는 예상보다 빨리 실전에 복귀했다.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 없이 90분을 다 뛰면서 예상보다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점 6.4점을 받아 이날 뮌헨 선발 출전 필드플레이어 중 최하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89개의 패스를 뿌려 82개를 성공,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4월 5일 오전 3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