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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뮌헨, 홍명보-축구협회 속였나?…김민재, 장크트파울리전 포스터 메인 모델

기사입력 2025.03.29 21:24 / 기사수정 2025.03.29 21:2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조기 투입하겠다고 사실상 오피셜을 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2점으로 리그 1위, 장크트 파울리는 승점 25점으로 리그 15위에 위치해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이번 경기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12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버쿠젠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이미 알려진 얘기다"며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김민재는 해당 문제로 이번 3월 A매치 한국 대표팀 소집에도 불응했다. 그리고 독일에 남아 훈련과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리그전이 돌아왔다. 김민재는 선발 출격이 사실상 확정됐다. 

뮌헨은 29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 프리뷰를 구단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 해당 정보 매인 모델은 김민재가 장식했다. 

그리고 뮌헨은 승리를 자신했다. 뮌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크트 파울리와 역대 전적을 공개했다. 양 팀은 총 17번 맞대결을 가졌다. 그리고 11승으로 뮌헨의 승률이 더 높았다. 장크트 파울리는 17번 맞대결 중 겨우 2번 승리했다. 최근 3번의 맞대결도 모두 뮌헨의 승리였다. 

최근 분위기도 뮌헨이 압도적이다. 뮌헨은 최근 보훔에 일격을 맞아 2-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직전까지 리그 10경기 9승 1무라는 압도적 승률을 자랑했다. 반대로 장크트 파울리는 최근 호펜하임에 1-0 승리했지만, 직전까지 리그 6경기 2무 4패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현재 분데스리그 1위와 15위의 대결이다. 뮌헨의 승리에 무게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승리 여부만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다시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그리고 김민재가 쓰러지면 뮌헨은 '비상'이다. 



지금 뮌헨은 수비진에 많은 변화가 있다. '캡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부터 측면 핵심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와 센터백 짝으로 출전하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결장이 유력하다. 특히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 둘의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부상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시즌 초반부터 1군 선수단에 잔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쓰러져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지금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시점에 터질 게 터졌다. A매치에서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랬는데 크게 다쳤다. 시즌 아웃이다. 

김민재를 대표팀에 보내지 않은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러나 여기서 김민재가 쓰러지면 주전 수비진 골키퍼 포함 5명 중 4명이 경기에 못 나온다. 그야말로 전멸이다. 



리뷰만 공개됐지만, 앞서 김민재 선발은 모두 예상했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과 장크트 파울리의 경기 선발 예상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을 집어넣었다. 매체는 김민재와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포지션에서 호흡을 맞추고, 데이비스 대신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키커'는 4-2-3-1 포메이션에 김민재가 다이어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것으로 바라봤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역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아킬레스건 문제를 가진 수비수가 너무 빨리 복귀했다". "1주일 정도 더 휴식하는 게 좋아보인다", "김민재까지 쓰러지면 사실상 전멸이다" 등 걱정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A매치데이 선수 차출은 각국축구협회의 권리인데, 뮌헨은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사실상 속였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다쳐 A매치 소집 취소가 이뤄질 때만 해도 그의 복귀 시기는 빠르면 4월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과의 1차전 정도로 여겨졌다. 매체에 따라선 김민재가 4월까지 통째로 쉴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A매치 기간에 훈련 모습이 공개되더니 아예 장크트 파울리전 매치데이 포스터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과연 뮌헨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지, 김민재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이트 캡처 / 스카이 스포츠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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