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독일 언론은 해리 케인의 리버풀 이적 관련 이야기는 현재까지 거짓이라 주장했다.
최근 캐인의 리버풀 이적 이야기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여름에 선수단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전방에 알렉산더 이사크 추가하길 원했다. 그러나 뉴캐슬이 재계약 제의를 하면서 급여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무산 위기에 처했다. 따라서 케인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 팬들은 케인이 온다면 열렬히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1년 계약을 맺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팬들은 당연히 기뻐할 것이다. 공격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최고의 선택이다.
현재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는 모하메드 살라다. 그는 이번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 기준, 27득점-17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 중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공격수다.
그러나 리버풀과 이별이 다가온다. 살라는 이번 시즌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즉, 다음 시즌(2025-2026) 리버풀 공격력에 큰 공백이 발생할 예정이다. 여기서 캐인은 살라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케인은 명실상부 현재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2024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했다.
그 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도 분데스리가 26경기 기준 21득점으로 득점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 이야기는 신뢰하기 어렵다.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케인은 뮌헨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생각이 없다고 파악됐다. 그러나 지금 영국에서는 완전 반대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실제로 직접 독일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언급한 바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인은 뮌헨에서 행복하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변화 또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내년에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독일에서 행복할 수밖에 없다. 케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뛰어난 실력으로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다.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이는 케인이 아무리 개인상이 많아도 항상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드디어 우승자가 되기 직전이다. 지금 분데스리가 1위가 뮌헨(승점 62점)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점)과 격차가 심하지 않지만, 레버쿠젠은 뮌헨보다 1경기 더 많이 진행했다. 즉, 뮌헨은 승점 차이를 6점 이상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케인이 리버풀과 연결되자 자연스럽게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도 언급됐다. 케인 관련 거래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6일 '해리 케인의 계약 해지 조항 공개'라는 주제로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신분이 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우리는 이전에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첫 번째 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말하며 "뮌헨이 입찰을 수락하거나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고 많은 축구 팬들이 토트넘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손흥민과 재회를 잠시 상상했지만, 케인은 독일에서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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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