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T1과 농심 레드포스가 오메가 그룹 1위를 두고 다툰다.
28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대회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 차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T1과 농심 레드포스는 개막 주차에서 각각 제타 디비전과 렉스 리검 퀀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오메가 그룹에서 개막 주차 승리를 거둔 팀이 T1, 농심 레드포스, 탈론 이스포츠이기에, 이번 2주 차 맞대결 결과가 오메가 그룹 상위권 구도를 결정지을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T1은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부터 올해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까지 모든 경기를 풀 세트 접전으로 치렀다. 이들은 지난주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에서도 2대1로 승리하며 대회 통산 11경기 연속 풀 세트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2024년 어센션에서 우승하며 'VCT 퍼시픽' 무대에 합류한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대회에서 T1과 처음 대결한다. 'VCT 퍼시픽 킥오프' 당시 T1이 승자조에서 연승을 달리는 동안 농심 레드포스는 패자조에서 경기를 치러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개막 주차에서 렉스 리검 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신예 농심 레드포스가 '마스터스 방콕' 우승 팀인 T1을 넘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한국 게임단인 DRX는 2023년 'VCT 퍼시픽' 출범 이후 일본팀에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제타 디비전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전부 승리했으며, 올해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각각 2대0, 2대1로 꺾었다. 개막 주차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페이퍼 렉스를 제압하고 상승세를 탄 DRX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상대로 이번에도 '일본 킬러'로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주 차에 승격팀 붐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한 젠지는 페이퍼 렉스를 상대한다. 2023년 이후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대4로, 젠지가 근소하게 밀리지만, 2024년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 '마스터스 마드리드' 승자조 4강 등 큰 경기에서는 젠지가 승리했다. 두 팀 모두 1패씩 안고 있어 승패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한편,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은 SOOP, 치지직,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어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