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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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안 맞은 '60대 킬러' 이혜영..."'미키17'보다 '파과'" 유쾌한 도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30 08: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베우 이혜영이 주연작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속 파격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혜영은 5월 1일 개봉하는 '파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 이혜영은 모든 킬러들이 열광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전설의 킬러 조각으로 분했다.



최근까지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여행자의 필요'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드라마 '카지노', '우리, 집' 등에 출연했던 이혜영은 '파과'를 통해 전에 없던 색다른 킬러 캐릭터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파과'는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이혜영은 레드카펫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파격적인 금발 헤어스타일과 카리스마로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혜영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파과'의 베를린영화제 상영을 떠올리며 "다 외국어라 말이 안 통해서 리뷰나 반응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전했다.




'이내 "극장이 콘서트장처럼 커서 사람이 없으면 어떡할까 했는데 꽉 찼더라. 극장을 나가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을 이은 후 베를린에 함께 초청됐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을 언급하며 "'미키17'도 봤는데, 우리 영화('파과')가 더 재미있다"는 돌발 발언으로 다시 폭소를 더했다.

또 민규동 감독이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로 "보톡스를 안 맞아서"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던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제 나이 또래의 좋은 배우가 많지 않나. '왜 날?' 싶었다. 그래서 제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였던 것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촬영이) 끝났으니까 맞으려고 한다"며 거침 없는 발언으로 유쾌함을 안겼다.

이혜영은 소설 '파과'가 영화화 될 것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서 조각 역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혀 왔다.



1962년 생으로 실제로도 60대인 이혜영은 그간의 영화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60대 여성 킬러'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고난도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으며 일찌감치 작품의 개성을 인정 받은 '파과'는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규동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스크린 속 이혜영의 변신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민 감독은 "이혜영은 분명히 우리나라 땅에서 나와 같이 피를 나눈 사람인데, 미스터리하고 한 번에 잘 파악이 안되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다"면서 "살아온 세월의 흔적, 갖고 있는 에너지와 아우라가 영화 속에 녹아들어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NEW,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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