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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비켜, 내가 손흥민-토트넘 살린다…EPL 가장 뜨거운 감독 '토트넘 부임 급부상'

기사입력 2025.03.29 04:4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고 있다. 차기 사령탑 1순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다.

유럽 축구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결정할 경우 최우선으로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을 앉힐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번 시즌(2024-2025)  리그 경기 절반 이상과 결과에 대해 토트넘의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다음 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을 진행한다. 토트넘은 여전히 시즌을 힘차게 마무리하길 원한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적인 미래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처참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9경기 기준 승점 34점(10승 4무 15패)으로 14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이렇게 리그 성적이 절망적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래도 컵 대회에서 성적이 준수했다. 올해 초반까지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 유로파리그 모두 생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역전패, FA컵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완패 후 탈락했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다. 16강에서 AZ 알크마르와 1차전 0-1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렸었다. 그러나 2차전 3-1로 승리해 합산 점수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직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토트넘에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이 남은 유일한 대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우승해도 다음 시즌 감독 자리에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매체의 주장대로 자국 리그에서 성적이 너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 다행이다. 만약 실패하면 '리그 14위+무관'이라는 절망적인 성적표가 기다리고 있다. 경질을 고려 안 할 수가 없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차기 사령탑으로 이라올라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 토트넘은 이미 이라올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 19일 "AFC 본머스가 다음 시즌 험난한 예정이 예상된다. 선수와 감독 모두 다른 구단이 원하고 있다"라며 "이라올라 감독은 토트넘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차기 사령탑으로 후보로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본머스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라올라 감독의 명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이 기존 감독과 결별하면 이라올라는 그다음 감독 후보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이 이라올라 감독에게 제안하면 당연히 매력적일 것이다. 토트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구단이다. 최상급 환경과 복지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하며 "이라올라 감독은 토트넘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라올라 감독은 1982년생 스페인 국적의 전 축구선수 및 현재 축구 감독이다. 선수 시절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에서만 약 12년 뛴 경력이 있다. 

올 시즌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25경기 승점 43점(12승 7무 6패)으로 5위까지 기록했다. 리그 11경기 무패행진까지 보여준 돌풍의 팀이다. 현재 29경기 기준 10위까지 하락했지만, 이라올라 감독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토트넘이 충분히 관심을 보일만 했다. 

다만, 토트넘은 이라올라 말고 다른 감독도 지켜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도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각자 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라올라 감독이 팀을 떠날지도 아직 미지수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서 행복하다고 한다. 다만 "토트넘이 높은 임금과 좋은 계획을 제안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FOOTBALL365 / 연합뉴스 / X /BR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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