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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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악역? 손가락질 받아도 사랑하지만…'로비'는 너무 심각"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28 12:04 / 기사수정 2025.03.28 12:04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의성이 '로비' 속 진상 아저씨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김의성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김의성은 정치권 실세이자 하정우의 로비를 받는 최실장이라는 인물을 연기했으며, 진프로(강해림)에게 팬심을 넘은 사심으로 질척대는 빌런으로 활약한다.

그동안 많은 악역을 소화해 왔던 김의성은 '로비'에서 역대급 비호감 캐릭터를 예고했으며, 앞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도 "결과물이 너무 이상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김의성은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는데 그렇게 크게 악의를 갖지 않더라도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 너무 부정적인 결과를 낳더라"며 "사실 저는 배우로서 항상 맡은 캐릭터를 사랑하고, 아무리 남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겠나. 사랑해야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라고 신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역할도 비극적인 결함이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사람이니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나타난 결과물이 너무 심각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김의성은 "진짜 평소에도 살 때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남들에게 함부로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도 말아야겠다. 담백하고 겸손하게 무해하게 살아야겠다"면서 '로비' 속 캐릭터로 깨달은 바(?)를 전했다. 

한편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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