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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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오토바이 사고로 子 사망…"300평 땅 사서 수목장"

기사입력 2025.04.08 10:52 / 기사수정 2025.04.08 10: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박영규가 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로 돌아온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지난 2004년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떠나보낸 일을 언급했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이광기는 "형님과 처음 함께한 작품이 '정도전'이었는데, 만나자마자 제 손을 잡고 말씀을 해주셨다. 저한테 많은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영규는 "사실 제가 거의 5~6년 폐인이 돼서 밴쿠버에서 살았다. 다시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이렇게 살면 안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아들이 항상 '아빠는 사업하지 말고 연기만 하라'고 했다. 사업하면 망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 말처럼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서 빛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늘에서 빨리 찾을 수 있게"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얼마 전 방송에서 보니 아드님 계신 곳이 좋더라"는 말을 건넸다.

이에 박영규는 "사실 납골당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 아들이 예전에 아기 때 좁은 단칸방에서 답답하게 살았다. 항상 큰 집에 우리 아들을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꿈을 못 이뤘다"며 "지금이라도 집은 아니지만 넓은 마당에서 뛰어 놀라고 땅 300평 사서 수목장을 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잘 놀았어? 아빠 왔다' 인사한다"고 밝혔다.

사진=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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