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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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098억!…행복한 다저스, 1년 사이 수입 폭등

기사입력 2025.03.27 12:51 / 기사수정 2025.03.27 12:5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덕분에 올해도 거액의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 "다저스가 새로운 일본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는 대형 여행사다. 어김없이 오타니 효과가 나타났다"며 "JTB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전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론 로젠 다저스 구단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JTB와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JTB와 파트너십 계약 발표 후 30분 뒤 또 다른 일본 기업 '도쿄 일렉트론'과 계약도 알렸다. 역시 다년 계약으로 하루에만 2개의 일본 기업과 스폰서십을 맺게 됐다.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지난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뒤 'ANA', 'Toyo Tire' 등 수많은 일본계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며 "올해에도 '이토엔', '니카이도 주조', 'Hakkaisan'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27일 하루에만 2개 기업과 계약을 발표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말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전년 대비 스폰서 수입이 7500만 달러(약 1098억 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23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둥지를 옮기며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 257억 원)라는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안긴 이유는 명확했다. 스타성과 기량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오타니가 팀 전력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해줄 것으로 믿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였던 2018 시즌 투타 겸업을 통한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켰다. 투수로 10경기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04경기 타율 0.285, 93안타, 22홈런, 61타점, 10도루, OPS 0.925라는 믿기 힘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오타니는 2021 시즌 타자로 155경기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로 맹타를 휘둘렀다. 투수로도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펄펄 날면서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2022 시즌에도 타자로 157경기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0타점 OPS 0.875를 기록한 뒤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괴물 같은 면모를 뽐냈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오타니에게 한계란 없었다. 2023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라는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피칭을 해냈다. 

다저스의 통큰 투자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오타니는 2024 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로 맹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의 역사까지 썼다.

오타니는 다저스에게 '부수입'까지 안겨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지난 1월 다저스가 오타니의 2025 시즌 연봉 7000만 달러(약 1025억 원)를 스폰서 수입 증가분으로 충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전문 매체의 추정, 예상 수치이기는 하지만 다저스는 일본 기업들과 여러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사실상 오타니를 '공짜'로 쓰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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