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4 03:40
스포츠

52억 FA 마무리 없는데도 개막 4연승…'아직 완전체 아닌' LG, 여기서 더 무서워지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3.27 09:46 / 기사수정 2025.03.27 15:07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제압하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52억을 주고 영입한 마무리는 아직 합류하지도 않은 시점이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개막 후 4전 전승.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 2경기에서 도합 28안타 7홈런 22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가 돋보이긴 했지만, LG는 4경기 동안 단 4실점으로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다.

22일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8K 2실점, 23일 손주영이 7이닝 5K 무실점, 25일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7이닝 8K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임찬규가 9이닝 5K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쳤다. 4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단 0.62. 시즌 초반 불펜 사정이 넉넉치 않은 LG라 선발들의 긴 이닝 소화는 더없이 반가웠다. 물론 불펜들도 4경기 7이닝 동안 단 2실점 했을 뿐 좋은 모습을 보였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임찬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임찬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9이닝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9이닝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여기에 마무리를 맡아줄 장현식까지 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트리가 더 짜임새 있어진다는 뜻. 지금까지는 마무리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내용의 경기였지만, 매 경기 방망이가 터지고 완봉승을 할 순 없다. 결국 뒷문을 단단히 책임질 마무리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을 더 던지고, (컨디션) 좋으면 정상적으로 마무리로 간다. 그렇게 좋지 않으면 중간으로 들어갔다가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관중들이 많은 곳에서는 스피드가 더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LG 트윈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전에서 1이닝 2실점,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LG는 지난해 겨울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장현식은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 75⅓이닝을 소화해 5승(4패) 16홀드 평균자책 3.94를 기록하며 마당쇠 역할을 소화했고,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셋업맨으로 인정을 받고 거액의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유영찬의 팔꿈치 수술로 빈 자리가 된 마무리 자리를 장현식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기간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그것도 야간 보행 도중 오른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치는 불의의 부상. 곧바로 귀국한 장현식은 MRI 및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은 장현식은 다행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개막 엔트리 청신호를 켰다. 

당초 장현식은 시범경기 최종전이었던 18일 잠실 NC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때아닌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장현식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20일 SSG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25일 이천 고양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사진=LG 트윈스, 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