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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핵충격! '공중폭파' 현실로…'키패스 달인' 쿨루세브스키 '너 마저', 빅클럽 러브콜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5.03.24 22:45 / 기사수정 2025.03.24 22: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붕괴될 조짐이다.

토트넘이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참혹한 성적을 예고히는 가운데 그나마 깊은 인상 남겼던 선수들이 속속 이적설에 휩싸였다. 

우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핵심 센터백이면서 부주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당한 자신의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로 토트넘 의무진에 화살을 돌렸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그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 여름 토트넘에 온 웨일스 국가대표 윙어 브레넌 존슨 앞엔 친정팀인 노팅엄 포레스트 유턴설이 놓여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의 처지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노팅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14위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과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쌓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재발견으로 불리는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혹은 이탈리아 세리에A 상위권 구단이 그를 눈여겨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과거 아탈란타와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공격형 미드필더의 토트넘 이탈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8년 6월30일까지로 길게 남아 있지만 이미 지난 겨울 AC밀란이 그의 영입을 생각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쿨루세브스키는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2022년 1월에 유벤투스에서 1년 6개월 기간으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입성했다.

콘테 감독과 초반 6개월은 굉장한 활약을 펼쳤으나 2022-2023시즌이 끝난 뒤엔 정식 계약 체결을 놓고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토트넘에 새로 온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세브스키와 완전 이적을 선택했다. 2023-2024시즌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었는데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잘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애매한 성적이었다.

그런 쿨루세브스키가 2024-2025시즌 대변신에 성공했다. 윙어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바꾸면서 과거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연상하게 하는 훌륭한 공격 연결 능력을 드러낸 것이다. 침투패스 회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5대 리그 최상위권 수준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선 지난해 여름만 해도 계륵 같은 존재였는데, 지금은 팀에 없어선 안 될 공격 엔진이 됐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이 선수들의 에너지를 극도로 소비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어서 지난 2월부터는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달 초엔 부상을 당해 A매치 브레이크에 재활 중이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쿨루세브스키의 경우 토트넘 입단 초기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을 굉장히 따랐는데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리는 시점에 AC밀란 단장으로 갈 수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권 팀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쿨루세브스키를 원하고, 쿨루세브스키가 갈 만한 팀으로 꼽을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안 그래도 팀 성적 부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에 쿨루세브스키 이적설까지 터져 더욱 뒤숭숭하게 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선 강등을 면하는 수준으로 이번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 유일한 희망은 8강에 오른 UEFA 유로파리그다. 우승에 성공하면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손에 넣기 때문이다.



아울러 쿨루세브스키처럼 유능한 미드필더도 지키는 길이 된다.

쿨루세브스키마저 이적 가능성이 본격화되면 토트넘은 복구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계약기간 1년 남은 손흥민의 거취도 더욱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칼치오메르카토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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