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다둥맘' 가수 김혜연이 난임을 겪은 시절부터 넷째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23일 방송한 MBN '가보자GO'에서는 게스트로 김혜연이 출연해 88평 강남 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출산토크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혜연은 "결혼할 때는 ‘이 남자 없으면 죽을 것 같아’하면서 결혼한 건 아니고, 첫째가 생겨서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해서 결혼했다"며 가수와 팬 관계로 만나 혼전임신을 했던 남편과의 이야기를 밝혔다.
김혜연은 "이어 살다보면 이 사람이랑 더 살아야 해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고비들을 아이들이 한 번씩 넘긴다"며 "대판 싸우고 아이가 와서 엄마, 아빠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말 걸기도 하고 사이가 안 좋았는데 아이가 딱 생기고 이런다"라며 거침없는 고백을 했다.
"첫 애만 빼고 다 이 침대에서 생긴 거다"라는 그는 "한 번도 (남편과) 각방 써본 적이 없다. (싸울때도) 각방을 안 쓰고 침대가 넓으니 각자 떨어져 자더라고 각방은 안 썼다. 지금은 각방 쓰고 싶은데 방이 모자라 쓸 수 없다"라며 다둥맘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마찬가지로 다둥마맘이자 절친 김지선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지선은 "얘 아기 낳은 스토리 들으면 눈물 없이들을 수 없다. 안 생겼었다"며 김혜연의 과거를 언급했고, 6년간 난임이었다는 김혜연은 "첫째 둘째는 한 번에 생겼는데 셋째는 임신이 안 됐다. 30대 후반이었는데 '이제 끝났나보다'하며 좌절하고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선생님이 배란 난포터지는 시간까지 알려주며 시간에 맞춰 거사를 치루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연은 "병원에서 오후 4시가 됐는데 남편 어디냐는 거다. 지금 빨리 남편을 부르라고 지금 거사를 하라는 거다. 어디서 그러냐. 집엔 이미 딸도 있고 시어머니가 있다"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는데 남편이 '짐승도 아닌데'라더라. 제가 간절한 거 알고 모자 쓰고 숙소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안 됐다. 정말 힘든 시간이 지나 인공 수정을 마지막으로 하러 갔다. 근데 테스트를 딱 했는데 6년 만에 임신이었다"는 우여곡절 스토리를 회상했다.
이어 김혜연은 "저도 김지선처럼 건들기만 하며 생기니까 무서워 루프(피임 시술)를 끼고 있었다가 염증이 있어 잠깐 빼고 치료했다. 근데 넷째가 생겨버렸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우린 기회를 주면 안 된다. 방심하면 애들이 '아싸'하고 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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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