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전거 시장을 분석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5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가 산인그룹의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윈드 대표 박래경(김창완)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민정은 윤주노에게 연락해 산인그룹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윤주노는 "얼마입니까?"라며 질문했고, 곽민정은 "10만 천 원입니다. 10만 원 이하로 떨어지면 사모엘에서 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서요. 주가가 더 떨어지면"이라며 밝혔다.
윤주노는 "사모엘에 먹히겠네요. 이슈가 있었나요?"라며 물었고, 곽민정은 "기사가 났어요 톡으로 전송 드릴게요. 산인 상황에서 윈드까지 상장에 실패하면 사모엘에 먹힌다는 내용인데요. 그 풋 옵션 때문에요"라며 보고했다.
윤주노는 "기자 이름이?"라며 질문했고, 곽민정은 "한지은 기자입니다. 팀장님은 아실 거 같은데"라며 전했다.
또 송재식은 M&A 팀의 사무실을 찾았다. 송재식은 "니 들었제?"라며 운을 뗐고, 윤주노는 "윈드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기사로 봤습니다. 애초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유 자전거가 생기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자전거 회사들은 대부분 실적이 나빠졌습니다"라며 귀띔했다.
송재식은 "맞지, 그래. 나라에서 자전거 공짜로 태아 준다 카는데 누가 뭐 골쳤다고 자전거를 사겠노"라며 거들었고, 윤주노는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 좋은 자전거를 타고 싶게 하는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그 유인책만 있다면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오히려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설명했다.
송재식은 "그라믄 니 잘할 수 있겠나? 어이?"라며 새 프로젝트를 지시했고, 윤주노는 "네"라며 승낙했다.
이후 윤주노는 팀원들과 함께 윈드 대표 박래경을 만났다. 윤주노는 3천만 원짜리 선수용 자전거를 봤고, "선수들이 윈드를 탄다는 건 인정받은 거죠? 하지만 선수들에게만 팔아서는 매출에 한계가 있을 텐데요"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래경은 "그게 참 윈드가 풀어야 될 숙제입니다"라며 씁쓸해했고, 윤주노는 "그 숙제 같이 풀어 보시죠"라며 제안했다.
특히 윤주노는 "윈드는 5백만 원대부터 3천만 원 대까지 열두 모델을 출시했는데요. 가장 저렴한 5백만 짜리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릴 것 같은데 오히려 제일 적게 팔리더라고요"라며 분석했고, 박래경은 "스포츠가 경쟁이지 않습니까. 장비도 마찬가지걱든요. 꼴찌는 다 싫어합니다"라며 못박았다.
윤주노는 "그럼 윈드-A가 꼴찌가 아니라면요? 자전거는 소재에 따라서 등급이 나뉘더라고요. 타사 알루미늄 모델에서 윈드의 카본으로 넘어가려면 백만 원이 비싸집니다. 그 백만 원이 알루미늄에서 카본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진입 장벽이 되고 있고요. 차원이 다른 윈드-A를 4백만 원대에 팔 수 있다면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루미늄 소비자를 윈드로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박래경은 "동의는 하는데요. 이게 가격 단가 맞추기가 쉽지를 않습니다"라며 걱정했다.
결국 윤주노는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M&A 팀은 일본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떠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