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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민,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

기사입력 2007.09.16 06:39 / 기사수정 2007.09.16 06:3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양상민도 조원희에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원의 푸른 늑대 양상민이 15일 오후 5시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측면 수비에서 새롭게 보직을 변경한 조원희가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고 홍순학도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날 경기에 차범근 감독은 양상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양상민은 낮 설은 포지션임에 불구하고 적절한 볼 차단과 날카로운 패스로 수원의 공격을 주도했고 가끔씩 시도하는 슈팅은 상대 골키퍼 최무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 했다면 후반전에는 왼쪽 미드필더로 옮겨 수원의 공격을 주도했다. 자신의 본 포지션으로 돌아간 양상민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중간에 팀의 첫 골을 위해 그가 시도하는 중거리 슈팅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살짝 빗겨 나가며 골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원희에 이어 수원의 든든한 왼쪽 수비라인의 버팀목 양상민까지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 또 어떤 선수가 포지션 변신을 할 지 주목이 된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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