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 뉴스팀] 리비아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군에 학대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신문 '글로벌포스트'는 카다피가 시민군에게 생포된 이후 학대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시민군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시민군 3명이 카다피를 생포한 직후 목덜미와 소매 등을 붙잡아 끌고 가는 도중 왼편에 있던 시민군이 카다피의 등 뒤쪽으로 허리를 숙여 엉덩이 부분에 무언가를 찔러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카다피는 몸부림치며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 물체는 기관총 끝에 장착하는 칼 혹은 긴 막대기로 보인다고 글로벌포스트는 전했다. 카다피의 엉덩이 부분에는 핏자국으로 보이는 얼룩도 나타났다. 또한, 카다피가 머리채를 잡히고 걷어차이는 모습, 상의가 벗겨진 채 질질 끌려가는 모습 등도 영상에 담겨있다.
글로벌포스트는 이 같은 카다피 학대가 포로에 대한 학대를 허용하지 않는 제네바 협약을 어긴 것으로, 국제 인권단체가 카다피 사망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도를 지나쳤다",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다", "카다피 사망 과정 조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prees@xportsnews.com
[사진 = 카다피 학대 동영상 캡처 ⓒ 글로벌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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