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태진아가 절친 故 송대관을 추모하는 무대 중 눈물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 1890회는 '추모합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설운도, 태진아, 김수찬, 박성온, 나상도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
MC 김동건은 "40년 방송하는 동안 수많은 가수분들이 무대를 빛내주시고 사랑을 많이 받아 왔다. 그런데 그 많은 가수분들 중에 한두 분 세상을 떠날 때마다 너무나 큰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다. 오늘 '가요무대'는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분들을 다시 한번 추억하면서, 이분들이 남긴 주옥 같은 노래를 들어보겠다"라고 소개했다.
먼저 지난달 2월 7일 '가요무대' 출연 약속을 열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송대관을 추모했고, 동료 4인방 중 한 명인 설운도가 '정 때문에'를, 후배 김수찬이 '유행가'를 가창했다.
박성온의 '차표 한 장', 나상도와 채윤의 '사랑해서 미안해'에 이어 절친 태진아가 송대관의 히트곡 '네 박자'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 울컥한 듯 갈라지는 목소리로 노래한 태진아는 하늘을 쳐다보며 "대관이 형, 보고 싶다"라고 울먹이며 '네 박자 쿵짝'이라는 가사를 구슬프게 뱉어 먹먹함을 유발했다.
한편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던 고인은 이날 새벽 통증을 호소, 급히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끝내 숨을 거뒀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