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천정명과 김제이가 가까워졌다.
17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천정명은 1996년생으로 알려진 세 번째 소개팅 상대이자 한국 무용가 김제이와의 데이트를 이어갔다.
김제이는 천정명을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무용 연습실로 데리고 왔다.
김제이는 "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고 익숙한 공간이어서 편하게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화 주제도 풍성해지고 더 관심 갖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제작진에게 이유를 밝혔다.
천정명은 인터뷰에서 "처음에 한복을 입을 줄 알았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일터라고 한다면 작업복을 입고 나온 건데 오히려 더 멋있었다. 자연스러워 보이면서도 전문가적인"이라며 호감을 가졌다.
환복을 한 김제이는 첫 만남에 단독 공연을 펼치게 됐다. 그는 "남자친구와도 이런 거 해본 적 없다. 영광인 줄 아세요"라며 웃었다.
공연 전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며 천정명은 "주짓수를 잘 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관심사로 그녀를 끌고 왔다.
김제이는 천정명 앞에서 부채를 들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줬다.
김제이는 "눈을 한 번 마주치고 한 3초는 있어야 한다. 3초가 꽤나 길다. 한 번 봐라. 내가 이렇게 딱 찍었을 때 나한테 안 넘어올 수 있나. 내 전공 분야에서 매력 어필은 확실히 됐던 거 같다"라며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천정명은 "멋있었다. 절제미가 되게 돋보였다. 내가 생각한 것과 확실히 다르더라. 뺴지 않고 자기가 하는 부분에서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부분을 높게 본다. 나라면 부끄러워서 못 했을 거다. 그런데 당돌하게 하는 걸 보고 그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라며 감탄했다.
연습실 데이트 후 두 사람은 어디론가 향했다. 김제이는 "겨드랑이 좀", "옷 좀 잡아도 되나요?"라며 천정명의 팔을 잡았다. 한결 가까워진 모습으로 함께 걸었다.
이번에는 천정명이 도예를 하는 곳으로 김제이를 초대했다. 김제이는 천정명이 앞치마를 착용하는 것을 도와줬다. 천정명도 김제이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김제이는 "호감이 커졌다고 해야 하나? 조금씩 가까워졌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옷매무새를 만져드린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
천정명은 김제이에게 시종 칭찬을 하는가 하면 김제이와 귀여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김제이는 그런 천정명을 보며 "미치겠다. 재밌다. 되게 귀여우시다"라며 즐거워했다. 인터뷰에서도 "좀 아기 같은 면이 가끔 있는 것 같다. 순수하고 귀엽다"라고 말했다.
김제이는 천정명에게 첫사랑이 언제였느냐고 물었고 천정명은 머뭇거리더니 "첫사랑을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라고 이야기했다. 첫 연애도 초등학교 때라고 답하며 곤란한 질문을 피했다.
김제이는 "사실 첫 화를 봤다. 왜냐하면 어땠든 내 소개팅 상대니까 어떤 분인지 미리 파악해야겠다 하고 첫 회를 봤는데 다른 여자분이 나오지 않냐. 기분이 별로인 거다. 나와 소개팅할 사람인데 다른 여자와 있고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고 칭찬하고 그러니까 기분이 나쁘네 하고 TV 끄고 잤다. 그리고 다음 회에 다시 한 번 켰다. 그랬는데도 보기 싫더라. 둘이 재밌나 보다 했다"라며 질투심을 고백하며 웃었다.
천정명은 "만난 사이인 게 아닌데 당황한 게 첫번째였고 너무 해맑더라. 되게 귀엽다고 느꼈다"라며 좋게 봤다.
애정신에 대해서는 "일이니까, 모르고 만난 게 아니고 알고 만난 거니까"라면서도 "(키스신은) 벌써 짜증나. 방송은 절대 안 볼 것 같다. 대신 촬영하고 온 날이나 방영이 된 날에 내게 배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해줘야 한다. 일인데 어떻게 하냐"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천정명도 "질투가 많은 편인데 최대한 상대방을 배려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