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대표팀을 이끌며 '중동배구의 대부'로 불렸던 이선구 감독이 국내 V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홈개막전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7)으로 완파했다.
첫 승을 올린 이선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수비가 잘 이루어졌다. 또한, 서브도 잘 들어가면서 상대 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인삼공사의 속공을 차단한 점이 효과적이었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는 팀내 최다득점인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A를 통해 GS칼텍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송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한송이에게 소극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시원한 배구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배구를 하는 것이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스포츠는 착한 성격으로는 잘 할수 없다. 여전사적인 성격이 필요하고 저돌적이어야 한다. 한송이에게 이 점도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은 수비와 서브가 제일 약한 팀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시즌보다 서브와 수비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 팀이 준비한 세트플레이는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 = 이선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