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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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피어리스 드래프트 전면 확대

기사입력 2025.03.17 15:3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피어리스 드래프트 전면 도입을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국제대회 '2025 First Stand Tournament'(이하 퍼스트 스탠드) 기간 미디어들과 만나 피어리스 드래프트 전면 도입을 발표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각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는 다시 선택할 수 없도록 규정한 밴픽 방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 방식은) 다양한 챔피언 활용을 유도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조합도 탄생시켜 이스포츠 팬들로부터 적극 도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이 방식이 처음 적용된 'LCK컵'에서는 경기(세트 기준) 수가 크게 늘었고, 선택된 챔피언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패치당 경기 횟수가 평균 31.6% 증가했고, 등장한 챔피언의 숫자는 직전 시즌인 '2024 LCK 서머 스플릿'의 103개와 비교해 약 13% 늘어난 116개를 기록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76%의 팬들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81%는 이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가 (이전 대비) 더욱 흥미롭다고 답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국제 대회(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월드 챔피언십)와 모든 지역 리그의 3판 2선승 및 5판 3선승 경기에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국제대회 스위스 스테이지와 일부 지역 리그의 단판 경기 형식은 향후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프로 팀들이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기간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이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팬들과 프로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 스탠드'는 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회 내내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막을 내렸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천만 원)로, 초대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30만 달러(한화 약 4억 3,600만 원)가 주어진다.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인 LCK는 7월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본선 직행권을 받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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