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르세라핌을 시작으로 엔믹스, 스테이씨까지. K팝 팬덤을 즐겁게 할 4세대 걸그룹들의 컴백 릴레이가 이어진다.
지난 14일 컴백한 르세라핌에 이어 오늘(17일) 엔믹스가 신보를 발매한다. 18일에는 스테이씨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 팬덤과 대중성을 확보한 4세대 걸그룹들이 비슷한 시기에 돌아오면서, 가요계에는 한층 흥미로운 컴백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미니 5집 'HOT'으로 7개월 만에 컴백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랑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르세라핌은 'HOT'으로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겠다는 메시지를 전파 중이다.
기꺼이 사랑에 뛰어든 르세라핌은 결과가 어떻든 망설이지 않는 태도를 통해 내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이들은 기존에 선보였던 곡들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의 곡에, 멤버 각자의 느낌을 살린 안무, 파워풀함과 섬세함을 모두 잡은 퍼포먼스로 이목을 모았다.
전보다 '독기'는 빠졌지만, 그간 강조했던 그룹의 아이덴티티는 잃지 않았다. 이에 'HOT'은 전 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15일에 1천만 건을 넘어섰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HOT'이 143만 1762회 재생되면서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175위로 진입하는 등 호성적을 내고 있다.
탄탄한 실력으로 '육각형 그룹' 수식어를 꿰찬 엔믹스는 오늘(17일) 새 미니앨범 'Fe3O4: FORWARD'와 타이틀곡 'KNOW ABOUT ME'를 발매한다.
'KNOW ABOUT ME'는 함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딜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깊어져가는 감정에 관한 노래다. 모던한 힙합 비트, 트랩 기반의 드럼, 과감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 그간 실험적이고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들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 신곡에도 기대가 모인다.
발매 전 일문일답을 통해 멤버 릴리는 "전반적으로 무심한 분위기인데 순간순간 폭발하는 에너지가 매력 포인트다. 여유로울 땐 여유롭고 필요할 땐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엔믹스의 자신감이 잘 표현된 곡"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댄스 브레이크도 예고, 새롭게 돌아올 엔믹스의 성장을 궁금하게 했다.
'역대급 파격 변신'을 예고한 스테이씨는 오는 18일 싱글 5집 'S'로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들은 타이틀곡 'BEBE'로 남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나'를 벗어나,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노래한다.
스테이씨는 펑키하고 댄서블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드롭이 인상적인 'BEBE'로 그간 선보인 '틴프레시'를 잠시 내려놓고 시크함을 장착했다. 달라진 분위기에 맞게, 스테이씨는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짜임새 있는 안무와 깊어진 표현력으로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스테이씨는 티징 단계부터 180도 달라진 비주얼로 K팝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변신'을 키워드로 스테이씨는 신보 'S'에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과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냈다. 이에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이들의 과감한 변신은 어떤 모습일지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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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