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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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강 제외? 결과로 보여주겠다"…윤동희, 자이언츠의 힘을 믿는다

기사입력 2025.03.17 05:4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5강 예측에서 빠졌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KBO리그 전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젊은 타자 중 한 명이다. 풀타임 첫해였던 2023 시즌 107경기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 OPS 0.687에 이어 지난해 141경기 타율 0.293(532타수 156안타) 14홈런 85타점 OPS 0.82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윤동희는 2025 시즌에도 한 단계 더 레벨업을 목표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체력 강화를 위해 '벌크업'을 선택했고,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진 몸으로 오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준비 중이다.

윤동희는 "지난해 체중이 85kg이었는데 지난 1월 대만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7kg을 증량했다"며 "훈련량이 많다 보니 지금은 2kg정도 빠진 상태다. 개막을 앞두고 체중이 줄어드는 부분을 예상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몸 상태가) 긍정적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고 지난해 11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는데 훈련소에 다녀와서 입맛이 너무 좋아졌다"며 "(기초군사훈련 기간) 제한된 상황 속에서 식사를 기다려서 그런지 나는 너무 맛있었다. 훈련소를 나온 뒤에도 계속 밥을 잘 먹고 있다"고 웃었다.



윤동희는 2025 시즌에도 공수에서 롯데의 핵심이다. 외야 수비 위치의 경우 김태형 롯데 감독의 판단 아래 지난해 가장 많은 게임을 소화했던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동희의 장점인 강한 어깨를 살리고 수비 상황에서 1루 주자의 3루 추가 진루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윤동희는 "프로에 와서 우익수로 많이 뛰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익수로 계속 나섰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그런 건 없다"며 "타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특정 타순에 맞춰서 타격하기보다 그냥 내가 하던 (스타일) 대로 하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동희의 2025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자신과 선수단 전체, 팬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는 것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2017 시즌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오르며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뒤 2018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야구'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2025 시즌 순위 예측에서도 5강권 밖으로 분류되는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별다른 전력보강은 없었지만 지난해 타선의 세대교체와 체질 개선을 이끈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동희는 "목표가 가을야구인 만큼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쳐야 한다. 장타 욕심보다 배트 중심에 맞추는 쪽에 집중해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5강 제외 예측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5강) 예상 순위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며 "준비한 대로 잘해서 결과로 보여주면 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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