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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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이돌→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두산 새 리드오프 배치, 뭐가 다를까…"가진 전력에서 최상의 타선"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3.17 07:43 / 기사수정 2025.03.17 07:43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는 최상의 타선이 아닌가…."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 얼굴' 김민석을 1번타자로 테스트했다. 그리고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경기 전 "변수가 없는 한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후 2년 동안 정수빈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이승엽 감독에게 '톱타자' 김민석으로 기대되는 효과를 묻자 이승엽 감독은 "우선 1번이 안타를 치고 진루타를 쳐야지 2루로 가는데, 2루타, 장타도 칠 수 있는 선수다. 또 김민석 선수를 1번으로 쓰면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에 외국인 타자, 강승호,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우리 팀 투수들도 좋지만 상대 팀 투수들이 다 좋아졌다. 선취점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지난 시즌에 5회까지 승기를 잡으면 승리 확률이 높았던 걸로 알고 있다. 만약에 1~2회 침체를 보이더라도 8번, 9번부터 시작하면 (정)수빈이부터 다시 9번 1번이 1번 2번이 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시범경기부터 민석이를 1번 쓰면서 봤을 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는 최상의 타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민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을 포함해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인왕 출신과 간판급 1라운더의 이적이 포함된 만큼 '초대형 트레이드'로 평가받는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 당시 두산 구단은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가졌다.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고,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7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MVP로 뽑힌 김민석은 시범경기에서는 17일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26타수 9안타 4타점 9득점 3도루 타율 0.346을 기록 중이다.


생각보다 외야 수비도 좋다는 평가다.이승엽 감독은 "잘하던데요?"라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안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송구도 내야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정확성이 좋다. 공도 생각보다 잘 따라간다. 수빈이와 비교한다면 공의 스피드는 떨어질 수 있어도, 정확성으로는 좋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한편 이승엽 감독은 기대주로 떠오른 오명진의 1번 기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시범경기 8경기에서 무려 타율 0.458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명진은 일찌감치 두산의 새로운 주전 2루수로 낙점을 받았다. 타격감이 좋은 만큼 이승엽 감독에게 '1번 오명진' 테스트에 대해서도 질문이 향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그건 너무 욕심이다. 아직 (정규시즌에서는) 1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다"면서 "오명진 선수에게 그런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개막전부터 경기를 나가면서 지금의 좋은 감을 이어서 유지를 해준다면 바랄 게 없다.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는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오명진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오명진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오명진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오명진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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