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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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KS?'…김상수-정근우 활약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1.10.28 07:42 / 기사수정 2011.10.28 07: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4대1.' 

축구 스코어가 아니다. 2011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 2경기를 치르며 나온 삼성과 SK의 점수다. 1차전 2-0, 2차전 2-1로 삼성이 승리했다. 

양 팀에게 승리 이상의 선물은 없다. 1-0이던 10-0이던 승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입장은 다르다. 다수의 팬들은 8개 구단 팬 모두가 집중하는 한국시리즈의 재미는 불꽃 튀는 타격전, 즉 다득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SK가 보여준 2경기는 많은 팬들이 생각하는 '재미있는 야구'와는 거리가 먼 저득점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런 저득점 흐름이 한국시리즈 시청률 하락과 직결됐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타개책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팀의 리드오프, 1번타자의 활약이다. 득점을 하는데 있어 1번타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1,2차전 통틀어 삼성 1번 김상수는 8타수 1안타(.125), SK 1번 정근우는 9타수 1안타(.111)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근우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한국시리즈서 침묵하고 있다.



1번타자가 출루하지 못하는 바람에 중심타선에서 안타가 나와도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실제로 1차전서 삼성 4번타자 최형우, 2차전서 SK 3번타자 최정은 각각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타점은 '0'이었다. 양 팀 모두 '1번타자들이 출루만 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남은 시리즈에서 1번타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삼성은 김상수, SK는 정근우다. 공격-수비-주루 3박자를 모두 갖춘 두 선수의 활약은 팀 득점에 기여함은 물론 야구팬들에게도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의 향방, 양팀의 1번타자 김상수와 정근우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 김상수, 정근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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