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직접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다섯 명을 선정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자신의 '절친' 해리 케인을 3위에 뒀을 정도로 객관적이지만,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다섯 명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5년 최고의 축구선수 5인을 선정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공유하는 선택을 바로 밝혔다"며 손흥민이 뽑은 현 시점 최고의 축구선수 다섯 명의 이름에 주목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다섯 명의 축구선수를 선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손흥민이 뽑은 5위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2007년생 야말은 1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윙어로 뛰고 있으며,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참가해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기여했다.
4위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의 재능 주드 벨링엄이었다. 지난해 레알에 합류한 벨링엄은 자신의 첫 시즌에 리그에서만 19골 6도움을 몰아치며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레알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중이다.
손흥민의 절친 케인의 이름도 언급됐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전 팀 동료 해리 케인을 현 시점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았다"면서도 "그들이 토트넘 홋스퍼의 색깔을 지키며 7년간 함께 했다는 사실이 손흥민이 케인을 선정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 케인은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유럽 득점왕)를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뮌헨의 최전방에서 팀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뛰는 중이다. 손흥민은 현 시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을 3위에 올려놓았다.
케인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두 명 중 하나는 손흥민과 같이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였다.
살라는 특히 이번 시즌에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이는 중이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2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본인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초 30골, 20도움 기록에 도전 중이다.
손흥민의 절친인 케인,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살라를 넘어 손흥민의 선택을 받은 대망의 1위는 바로 킬리안 음바페였다.
'기브 미 스포츠'에 의하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지만, 나는 음바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그는 정말 대단하다. 능력도 좋고, 속도와 기술을 모두 갖췄다. 그는 거의 모든 걸 해내는 선수"라며 음바페를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는 초반에는 부진을 겪었지만, 지금까지 대회를 가리지 않고 28골(리그 18골) 4도움을 올리며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중이다. 레알이 이번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바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