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서울병원, 조혜진 기자) 배우 김나운이 오래 인연을 이어왔던 가수 고(故) 휘성(본명 최휘성)을 애도했다.
고 휘성의 영결 및 발인식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가수 하동균, 추플렉스(상추), 배우 김나운 등 연예계 동료들과 1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김나운이 대표로 연예인 추도사를 하며, "하늘도 휘성 님의 먼 길 떠남을 슬퍼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휘성과 깊은 인연으로 지내왔다. 2005년 3월 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다.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왔다"며 "휘성은 어머니를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로 저장한 착한 아들이다. 제 이번 결혼 20주년에 '선배님 제가 노래 100 곡도 불러줄 수 있다'고 말해줬던 휘성이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온갖 억측과 루머들이 휘성을 또 한 번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부를 드리고 싶다. 내 동생, 내 오빠, 내 가족이다 생각하시고 예쁘지 않은 내용을 올리지 않아줬으면 하는 그런 당부를 감히 한다. 지켜주신다면 영원히 휘성 님이 저희에게 훌륭한 아티스트로 남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1982년 생인 휘성은 2002년 데뷔해 '안되나요', '위드 미',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별이 지다', '인썸니아(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작사가 및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