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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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종목' 남았다…쇼트트랙 김길리 "아직 끝난 것 아냐,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6 06:44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베이징, 최원영 기자) 주 종목에서 만회를 노린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둘째 날 메달 수확에 실패하며 고전했다.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만난 김길리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입을 열었다.

매 경기 치르며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지 묻자 "늘 해오던 경기라 생각하고 하던 대로 하려 했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길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헬멧 번호 1번을 단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헬멧 번호 1번을 단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여자 1000m 준준결승부터 출격했다. 김길리는 1조에 배정됐다. 출발 후 아웃코스를 활용해 곧바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궁리(중국)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김길리와 함께 날을 내밀었다. 김길리가 1분31초127로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선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성남시청)과 1조에 속했다. 최민정이 3위, 김길리가 5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8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아웃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도약했다. 김길리는 3위에 자리 잡았다.

약 4바퀴가 남자 김길리가 인코스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리아나 폰타나가 아웃코스를 노려 김길리를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최민정이 1분31초217로 1위, 아리아나 폰타나가 1분31초361로 2위, 김길리가 1분31초409로 3위를 기록했다.

김길리는 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고, 파이널 B로 향했다. 파이널 B에선 1분31초434로 2위를 빚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도 출전했다. 1조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헝가리와 경쟁했다. 한국은 김건희(성남시청)~최민정~김길리~이소연(스포츠토토) 순으로 달렸다. 최민정이 마지막 주자였다.

3위로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중후반까지 세 번째 자리를 유지했다. 김길리가 6바퀴 반가량을 남겨두고 인코스를 노려 2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한국은 약 2바퀴 남은 시점서 주자를 교체하다 역전당해 3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이 마지막 바퀴서 전력 질주했으나 순위가 바뀌진 않았다. 한국은 3위(4분05초206)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계주 파이널 B에도 나선 김길리는 김건희, 이소연, 노도희(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췄다. 헝가리, 일본과 맞붙어 4분13초865로 1위를 기록했다.

김길리는 16일 주 종목인 여자 1500m를 비롯해 여자 500m에도 출장한다. 시상대에 서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앞서 김길리는 2023년 안방 서울서 개최된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첫 입상이었다. 이어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대회서 여자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개인 종목 첫 메달과 첫 금메달까지 거머쥔 바 있다. 올해도 1500m를 제패하고자 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로 역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AP, AFP, REUTERS 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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