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불륜 스캔들로 신문 1면…"국제사기단에 당해" (동치미)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한용이 30년 전 불륜 스캔들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정한용이 자신의 과거 불륜 스캔들을 언급했다. 

이날 정한용은 "벌써 30년 가까이 된 얘기다. 나한테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걸로 인해 사람이 이미지가 맛이 가니까 진짜 추락하고"라며 과거 힘든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 일은 바로 불륜 스캔들. 그는 "담배를 사러 갔는데 그때는 편의점에 신문을 팔았다. 스포츠 신문 1면에 '정한용, 불륜 피소'. 깜짝 놀라서 사무실로 도로 돌아갔다"며 자신도 모르는 여성과, 불륜 스캔들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난리가 났다. 집사람도 '이게 도대체 뭐냐'더라. 나는 '이런 일이 없다. 분명히 밝힐 테니 믿어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한용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이 있는 여성이, 정한용과 불륜을 해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이 여성의 남편이 무정자증인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됐고, 이에 여성이 아이의 아빠가 정한용이라고 했다는 것. 이에 여성의 남편은 정한용을 고소한 사건이었다. 

정한용은 "그때는 우리나라만 간통법이 있을 땐데 그 남편은 미국 시민권이 안 나왔고 여자는 미국 시민권자였다. 여자는 미국법, 남편은 한국법을 저촉받는 거였다. 간통이라는 게 한국법에만 있으니까 남편이 고소할 수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감옥은 나 혼자 가는 거다. 이게 묘한 게 검사도 약간은 좀 이상하긴 한데 (간통죄는) 둘 중 하나만 자백을 하면 무조건 성립한다더라. 자백한 사람도 처벌을 받으니까. 근데 이 여자는 자백을 해도 (미국 사람이라) 처벌을 안 받는 거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해당 스캔들은 조작이었다. 이 남성과 여성이 모든 서류를 조작해 고소했던 것. 정한용은 "돈을 요구하더라. 처음에 20억을 요구하더라. 국제사기단 같더라"면서 "(가짜)서류를 만들어서 낸 거다. 중절수술한 서류 이런 것도 냈는데 다 가짜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들을 고소했을 것 아니냐. 그랬더니 그쪽이 도망가버렸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