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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러피언 트레블' 마지막 조각 맞추나?…'센터백 대명사'+롤모델과 한솥밥

기사입력 2025.03.16 16:47 / 기사수정 2025.03.16 16:4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세계 최강의 수비진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뮌헨 수비진은 분데스리가(독일 1부)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단하다. 뮌헨은 리그 26경기 동안 겨우 24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그 20팀 중 최소 실점이다. 경기당 0.93실점이라는 얘기다.

김민재 공이 크다. 그는 리그 25경기 중 23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로 나섰다. 2득점을 하고 1차례 경기 M VP를 수상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균 7.45라는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뮌헨 수비는 이번 시즌(2024-2025) 수많은 위기가 있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수 두 명이 장기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백업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주전급 선수가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센터백 자리를 지켰다. 

사실 김민재도 휴식이 필요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서고 있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이를 참고 뛴 김민재는 결국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는 우니온 베를란과 분데스리가 시즌 26라운드 경기를 하루 전인 지난 1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러운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뮌헨의 수비진은 출전하면 좋은 모습은 보여줬다. 다만,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 건 사실이다. 더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기 위해 새로운 수비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 있다. 영입 후보망에 엄청난 선수가 언급됐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버질 판 데이크는 이번 시즌 끝으로 소속팀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이후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판 데이크는 199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현재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 리버풀 합류 후 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같은 핵심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UE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및 발롱도르 2위 등 위대한 업적과 함께 현역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섰다. 



판 데이크는 다가오는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뮌헨은 이적료 없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선수 본인도 잔류 의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매체는 판 데이크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은 큰 변화를 보일 것이다. 나도 그 일부다. 무섭다는 말보다 흥미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라며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멈춘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 만료 후 내가 어디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 이게 내가 밝힐 수 있는 전부다"라고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판 데이크를 언급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판 데이크가 다음 시즌도 리버풀에 남을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그가 리버풀에 더 머무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약 종료가 약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판 데이크의 미래는 알 수 없다. 만약 뮌헨에 합류하면 그야말로 '최강의 수비벽'이 탄생할 것이다. 뮌헨이 2020년 이후 다시 노리는 유러피언 트레블 목표가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365SCORES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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