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8:40
스포츠

키움 올해도 꼴찌 후보라고? 과연 그럴까, 벌써 9명이 홈런 펑펑…화력 심상치 않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3.16 00:46 / 기사수정 2025.03.16 00:46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화력이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최약체로 꼽히는 키움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타선이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을 3연패로 내몬 키움은 시범경기 전적 4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0-0으로 맞서있던 김태진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주홍과 카디네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 이주형이 볼카운트 1-1에서 두산 김유성의 3구 13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13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주형의 시범경기 3호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커터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고, 13일 문학 SSG전에서는 문승원의 132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시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7회말에는 이재상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재상은 투수 이병헌 상대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소 높게 들어온 이병현의 146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재상의 시범경기 첫 홈런. 이재상의 홈런에 3-0으로 달아난 키움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완성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재상이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재상이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재상이 솔로포를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재상이 솔로포를 날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매 경기 홈런이 터지고 있다. 신인 여동욱의 홈런을 시작으로 키움은 이미 시범경기 팀 홈런 9개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하고 있었고,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2위 삼성(7개)과의 격차를 벌렸다. 한화(2개), 두산(2개), LG(2개), 롯데(3개) 4팀의 홈런을 다 합친 것보다 키움의 홈런 수가 더 많다.


다양한 선수들에게서 홈런이 나오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부터, 주축인 송성문, 김건희, 이형종은 물론 새로 영입한 타자 김동엽, 신인 여동욱과 전태현에 이르기까지 9명의 선수가 손맛을 봤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라고 해도 팀 홈런에서 앞서나가는 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1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전태현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전태현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김동엽이 SSG 김건우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김동엽이 SSG 김건우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경기 후 이주형은 팀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타격코치님이 지시하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선배님들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 팀 문화 덕분에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홈런 개수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고, 심지어 아직은 시범경기일 뿐이다. 객관적으로 올 시즌 키움의 순위를 결정짓는 열쇠는 타선보다는 마운드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파워. 연일 담장을 넘기는 키움의 이 파괴력이 결코 최약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키움 이주형은 3회말 두산 선발 김유성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