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박형식이 또 쓰러졌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7회에서는 시나몬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서동주(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염장선은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서동주에게 더 큰 충격을 줘서, 기억을 되돌려 놓으려고 했다. 그래서 염장선이 선택한 방법은 서동주 눈앞에서 서동주의 하나뿐인 누나 아녜스 수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었다.
서동주는 누나가 자신의 눈앞에서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는 것을 보게 됐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염장선은 아녜스 수녀의 장례식장에 뻔뻔하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어찌 이런 일이. 서상무 누나를 이렇게 만든 놈, 가만 두지 않겠다. 트럭 몰던 놈, 치료 끝나면 당장 감방에 집어 넣어야지. 이렇게라도 수녀님 원한을 풀어드려야지"라고 말했다.
염장선은 자신을 쳐다보는 서동주의 눈빛에서 묘한 기운을 느꼈다. 기억이 돌아왔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 염장선은 천구호(주연우)에게 "서동주 저 놈 기억이 돌아왔는데 쇼하는거 맞지? 2조원이고 뭐고 당장 서동주 저 놈을 절단 내어야 내가 숨을 쉰다"면서 분노했다.
이날 서동주는 차강천(우현) 회장의 술금고를 열었다. 차강천은 "서상무, 자네 기억이 돌아온거냐"고 기뻐했고, 이를 지켜본 허일도(이해영)도 서동주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의심했다. 허일도는 서동주에게 "하나씩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군"이라고 말했고, 서동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었다.
그리고 차강천은 흑자 기업인 대산 에너지를 매각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염장선에게 분노하면서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야 누가 흑자 기업을 매각해? 내실 금고가 열려야 보채는 염장선 입을 틀어막을 수 있는데, 금고 번호를 모르니"라면서 답답해했다. 그 때 서동주는 금고를 열어줬고, 차강천은 "너가 대산 에너지를 살렸다"면서 좋아했다.
차강천의 심부름으로 염장선에게 달러와 골드바를 건네러 간 서동주. 염장선은 서동즈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확신하고 그를 쫓아가 "니 대가리에 내 돈 2조원이 들어가 있어. 니가 내 돈을 쌔벼서 도망갔다고. 조양춘이를 죽이고 기억상실 쇼를 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서동주는 천구호 주머니에 있던 총을 뺏어 염장선에게 겨눈 후 "이 미친 영감탱이가 뭐라고 지껄이는거야?"라고 눈을 부릅쓰더니, 이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면서 "이 총 나 죽이려고 가지고 온 거 아냐? 기억 찾는 것도 지치고 귀찮다. 그니까 그냥 내 대가리에 든 2조원이랑 같이 사라져줄게"라고 했다.
그러자 염장선은 "내가 잘못했어. 내 돈 쌔벼갔다는거 다 오해. 오해야. 내가 무릎이라고 꿇을까?"라면서 한발 물러섰다.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다시 총을 쥐어주고는 자리를 떴다.
염장선은 끊임없이 서동주를 테스트했다. 시나몬 알러지가 있는 서동주에게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있는 과자를 먹게 만든 것. 만약 시나몬이 들어있는 과자를 먹지 않으면 서동주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동주는 시나몬 과자를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 그리고 조금 뒤 서동주는 쓰러졌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위독해진 서동주의 모습과 함께 "서상무, 오늘 밤을 못 넘길 것 같다"고 말하는 허일도의 목소리가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