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1:44
스포츠

손흥민 날벼락! 판더펜 복귀전에 또 허벅지 부상?…토트넘 레전드 "교체되기 전 햄스트링 잡던데?"

기사입력 2025.03.14 22:44 / 기사수정 2025.03.14 22: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만약 사실이라면 진짜 심각한 유리몸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14일(한국 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를 3-1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60분만 뛰고 교체된 미키 판더펜이 선발복귀전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윌송 오도베르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합산 점수 3-2로 역전 승리를 만들어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다. 기나긴 부상으로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했던 미키 판더펜이 선발 복귀했다. 약 4개월 만에 센터백 자리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추었다.

판더펜은 로메로와 함께 토트넘의 수비진을 단단하게 지탱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15분경 교체되었으며, 이 결정이 단순한 경기 운영상의 조치인지 부상 때문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했던 글렌 호들 감독의 말을 인용, 판더펜의 부상 의심 소식을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글렌 호들은 공식 중계채널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더펜의 상태에 대해 걱정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들은 경기 후 "토트넘이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판더펜이 교체된 것이 약간 걱정된다"면서 "경기 종료 직후 그가 햄스트링을 잠깐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교체가 예방 차원의 조치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판더펜이 교체되기 직전 자신이 이번시즌 내내 고생한 허벅지 뒤쪽을 주무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단순히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려 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만약 이 행동이 기존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면 판더펜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시 병상에 누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판더펜이 오랜 부상 공백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말 본머스전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판더펜이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 것은 1월 엘프스보리전이었다. 그 이전에는 12월 첼시전이었고, 그보다 전에는 10월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올 시즌 판더펜의 출전 횟수는 매우 적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최대한 천천히 복귀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더펜은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엄청난 수비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하지만 그의 강점이었던 폭발적인 스피드는 동시에 부상의 주요 원인이 됐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이탈한 그는, 지난달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결국 복귀전에서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더펜이 이번 시즌 복귀전에서 바로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허벅지를 만지는 그의 모습에 우려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크며, 특히 판더펜처럼 빠르고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많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풀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판더펜이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부상 악몽이 찾아올지가 관건이다.

만약 또다시 부상이 확인된다면, 그의 몸 상태와 토트넘의 선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판더펜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현재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등 주요 센터백 교체 자원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러한 전력 공백은 시즌 후반 경쟁에서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더펜이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판더펜의 부상이 현실이라면 이는 선수 본인에게는 물론 팀 전체에 큰 상실감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홋스퍼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