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수현을 둘러싼 고(故) 김새론 관련 파문으로 광고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수현은 아웃도어, 은행, 의류, 베이커리, 대형마트 등 15개가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광고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논란이 후 다수 브랜드에서는 공식 계정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내리거나 매장 외벽에 붙은 김수현의 사진을 철거하는 등 광고를 내리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지난 13일 김수현과 아이브(IVE) 장원영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 공식 계정에는 김수현의 사진이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아이더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또한 모바일 앱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내렸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뷰티 브랜드 딘토는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
일반적으로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계약이 해지될 때는 계약금보다 큰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15개가 넘는 광고 갯수와 한류스타 김수현의 몸값을 고려한다면 광고 계약들이 해지될 경우 위약금 규모 또한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고계뿐 아니라 방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88라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김수현은 13일 예정됐던 일정을 최소화해 '굿데이'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10일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함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당시 김수현 소속사로부터 7억 배상금을 요구받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수현과 김새론의 생전 스킨십 사진 등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14일 소속사는 다시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과 故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이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광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