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승환'이었습니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6일 2차전이 열린 대구구장에서, 삼성은 8회에 정현욱이 위기를 맞자 오승환을 투입시켰습니다.
오승환은 그간 '1이닝용 투수'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는데요.
연이틀 8회부터 나와 팀의 급한 불을 끄며 진정한 '세이브 투수' 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오승환의 이같은 호투에 삼성은 KS 2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1차전 2-0의 팽팽한 승부, 2차전 2-1의 승부.
혹시 다른 팀이라면 2점차 이내의 승부가 무척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최강불펜' 을 자랑하는 SK와 삼성 양 팀에게는 이정도 점수는 별 것 아닌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불펜싸움에서는 삼성이 최강자였습니다.
투수들의 오랜 휴식이 도움이 된 탓도 있고, SK가 준플레이오프부터 워낙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탓도 있지만 삼성에는 있고 SK에는 없는 것, 바로 오승환의 존재유무가 특급불펜팀의 완성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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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