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6 22:33 / 기사수정 2011.10.26 22:33
▲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 KBS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명진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에 시청자 감동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새벽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사합니다. 일박이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라는 제목으로 1박2일 시청자 감동 사연과 관련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저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남들과 다르게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제 겨우 28살인 저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찢어지고 썩어 문드러짐을 차마 모르는 척해 왔습니다. 어머니가 '1박 2일'을 좋아한 탓에 몇 번씩 봐 오다가 '시청자투어'를 보면서 무언가 깨달았습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젠 조금씩이라도 살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저도 대한민국 이곳저곳 여행하며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싶어요. '1박 2일'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서 이 감사한 은혜 갚겠습니다"라고 전했으며, 과거 자신의 자살기도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던 사연을 밝히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울증을 겪던 글쓴이에게 삶의 의미를 되찾아준 1박 2일의 시청자 투어는 지난 9월 방송돼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1박2일 시청자 감동사연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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