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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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샌디에이고에 1-7패

기사입력 2006.03.11 23:13 / 기사수정 2006.03.11 23:13

윤욱재 기자



타격과 마운드 모두 아쉬움을 드러낸 한판이었다.

11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대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한국 대표팀이 1-7로 완패를 당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손민한을 내세운 한국은 김선우와 구대성을 연이어 내보내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5회에 등판한 정재훈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와르르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정대현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한꺼번에 7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대현의 부진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미국전에 대비한 '필승카드'였기 때문. 정대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미국전에서 호투한 경력이 있어 대표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공이 가운데로 몰리고 타자들도 쉽게 밀어칠 만큼 공의 위력이 뛰어나지 않아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봉중근, 오승환, 김병현을 투입시켜 후속 실점은 막았지만 7점은 극복하기 버거운 점수였다.

한국은 7회초 정성훈의 안타와 홍성흔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뽑는데 그치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역시 김동주의 공백으로 중심타선의 무게가 떨어진 것이 여전히 아쉬워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브라이언 자일스, 라이언 클레스코 등 핵심 주전 선수들 대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조쉬 바필드와 프레디 구즈먼 등 샌디에이고가 미래를 내다보며 키우고 있는 유망주들이 눈에 띄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팀들과 가진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한국은 타선의 집중력 회복이란 숙제를 남긴채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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