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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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판타스틱"→"쓰레기 김민재"→3탄은 양현준?…"나 셀틱 맡을 수 있어" 명장의 깜짝 발언, 어떻게 나왔나

기사입력 2025.03.06 11:27 / 기사수정 2025.03.06 11:27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새로운 곳에서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지는 자신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스코틀랜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쉬크뤼 사라초글뤼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 레인저스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리뉴는 기자회견에서 스코틀랜드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닫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글래스고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 아이셔에서 코치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어, 더더욱 그에겐 의미 있는 곳이다. 

한 스코틀랜드 기자의 질문에, 무리뉴는 "지금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동기부여가 되는 일을 하고 있고 내게 충성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에는 왜 안 되겠나?"라며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스코티시 리그가 단 두 팀의 리그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열정이 있는 리그다. 그리고 내게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전부다"라며 "내게 빈 경기장에서 뛰고 불같은 열정이 없는 대회에서 뛰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셀틱과 레인저스는 엄청난 팬층, 큰 열망과 책임 기대를 갖고 있는 빅클럽들이다. 왜 안 되나?"라며 열망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도 무리뉴는 "다만 지금 순간에 나는 일이 있다. 셀틱은 브랜던(로저스) 같은 환상적인 감독이 있고 레인저스는 (배리) 퍼거슨이 지금 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 완전히 존중하고 난 새 일을 지금 찾고 있지 않다"라며 당장은 페네르바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무리뉴는 1990년대에 스코틀랜드축구협회에서 코치 B급 라이선스를 얻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과거 2003년 세비야에서 열린 셀틱과 FC포르투의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결승전을 꺾을 당시 레인저스 팬들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셀틱을 꺾고 무리뉴가 우승을 차지해 레인저스 팬들이 고마워했다는 것이다. 

무리뉴는 "사실이다. 튀르키예에선 그런 일이 없다. 아마 이번주에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특히 런던에서는 몇몇 레인저스 팬들이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물론 그 경기가 큰 결승전이었다. 내 첫 유럽대항전 결승전이었다"라며 "내 전형의 일부분은 스코틀랜드에서 왔다. 나는 두 팀의 친구들이 있다. 우리는 스코틀랜드에 가서 스코틀랜드팀과 경기하는 것이 아주 행복하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리뉴는 또 자신이 B라이선스를 땄던 아이셔에서의 좋은 추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셔가 있는 행정구역) 라그스 펍은 정말 최악이었다. 난 그저 탄산수만 마셨다"면서 "하지만 환상적이었다. 배움과 인간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그들은 당시 스코틀랜드 축구에서 가장 큰 구단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하기 정말 좋았다. 가끔은 뱃지는 뱃지일 뿐이다. 이건 정말 다르다. 내게 놀라웠다. 내 대학교 학위를 가지고 스코틀랜드에 갔다. 난 당시 하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코치 라이선스 수업과 방법론적 수준은 달랐다. 그 이후 어린 코치들로부터 '어디가 첫 단계로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받을 때, 난 스코틀랜드로 가라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만약 무리뉴가 스코틀랜드, 특히 셀틱 지휘봉을 잡는다면, 최근 셀틱에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과 함께 일할 수 있다. 2023년 여름 셀틱으로 이적한 뒤, 침체기를 겪었던 양현준은 올 시즌 후반기 활약으로 로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무리뉴도 셀틱 지휘봉을 잡는다면,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과 함께한 뒤, 한국 선수와 두 번째로 함께하게 된다. 무리뉴는 손흥민을 애지중지했고 해리 케인과 최고의 공격 듀오로 만들었다. 20202-2021시즌 두 사람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합작(14)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무리뉴는 이후 손흥민과 친분을 이용해 2020년 베이징 궈안에 있던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 김민재와 화상통화까지 하는 등 러브콜을 보냈으나 토트넘 구단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적은 이적료 쓰기도 꺼려해 무산됐다. 무리뉴는 훗날 이탈리아 AS로마 지휘봉을 잡을 때, 나폴리에서 유럽 특급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와 대결하게 되자 토트넘에서의 일화를 소개한 뒤 "그 때 (토트넘 구단이 말한)쓰레기 같은 선수가 바로 지금 김민재"라는 엄청난 '반어법'으로 김민재를 극찬한 적이 있다.

무리뉴가 셀틱에 가게 되면 양현준을 자신의 지도자 인생에서 한국 선수 2호로 가르치는 셈이 된다.

한편 무리뉴는 2026년 여름까지 페네르바체와 계약돼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6일(한국시간)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셀틱이나 레인저스 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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