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53
스포츠

[프리뷰] 덴마크vs이탈리아 / 스웨덴vs불가리아

기사입력 2004.06.15 02:55 / 기사수정 2004.06.15 02:55

임회준 기자

명불허전()!!  유로2004는 전세계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홈팀 포르투갈 완파, 스페인의 순항, 크로아티아와 스위스의 박빙, 프랑스의 극적인 역전승 등 한 경기 한 경기가 명승부고 흥미롭습니다.
원래 전 경기를 시청하고 전 경기 리뷰를 써보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세웠으나 체력적인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대신 오늘부터 프리뷰라도 모두 써볼까 합니다.


6월 15일(화)

새벽 1:00  덴마크 vs 이탈리아  MBC

새벽 3:45  스웨덴 vs 불가리아
  SBS



■ 덴마크 vs 이탈리아  

지난 유로2000,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3-1로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델베키오의 골로 자국에서 열린 유로68 이후 2번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는 그 위력을 더했고 전 계 축구팬들은 이탈리아의 우승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벤치에선 모든 코치진들과 선수들이 우승 세레머니를 위해 뛰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바로 그때, 종료직전 프랑스 윌토르가 이탈리아 골에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슛을 날리고 볼은 그대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출렁입니다. 망연자실한 이탈리아는 결국 연장전반 13분, 트레제게의 왼쪽 발리슛으로 무릎을 꿇고 맙니다. 

그리고 4년이 흘러 이탈리아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탈리아의 명감독 트라파토니 감독은 "이탈리아의 유로2004 컨셉은 공격이다"라 했고, 그 첫 번째 유로92 우승국 거함 덴마크입니다.

[이탈리아 예상 포메이션] 4-2-3-1



트라파토니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하루 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위 이미지의 오른쪽 윙어에 피오레 대신 유벤투스의 마우로 카모라네지가 위치하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시모네 페로타와 크리스티아노 자네티 조합으로 바뀌었습니다. 첫 경기 때문인지 감독은 경험많은 선수들 혹은 안정적인 선수들로 구성을 했으며 흠잡을 데 없는 선수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티를 중심으로 한 델 피에로와 카모라네지에서 비에리에게 공급되는 이탈리아의 공격조합의 성공 여부는 원톱으로 나서는 비에리가 거친 덴마크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비에리가 톱에서 자리싸움에 밀린다는 가정 하에 토티의 플레이에 집중해 보는 것도 경기를 보는 재미일 것입니다.

이탈리와와 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서는 덴마크는 이탈리아에 비해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덴마크 미드필드의 핵심 토마스 그라베센(에버튼)이 Bosnia-Herzegovina경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의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오른쪽 윙어 예스퍼 그론카에르(첼시)가 모친상으로 결장을 하게 되었는데 그론카에르의 자리는 아인트호벤의 롬메달이, 그라베센의 자리는 토마스 헬베크(인터 밀란)이 위로 올라오는 형식으로 메꾸게 될 것 같습니다만 역시 그라베센의 부재는 커다란 손실입니다.

덴마크의 공격은 활발한 윙 플레이인데 오른쪽의 손실을 롬메달이 얼마나 만회하느냐가 덴마크 공격 성공의 여부일 것입니다. 그러나 덴마크는 여전히 윙플레이로 이탈리아 진영을 뚫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AC밀란에서 한솥밥을 먹는 덴마크의 스트라이커 욘 달 토마손(03/04시즌 세리아 12골)과 이탈리아의 센터백 네스타의 정면대결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일 것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황은 이탈리아에게 유리합니다. 그러나 트라파토니 감독은 양 국간의 마지막 경기(1999년)에서 이탈리아가 홈에서 3-2로 패한 것을 상기하며 한치의 방심도 허용치 않고 있습니다. 


■ 스웨덴 vs 불가리아  

[스웨덴 예상 포메이션] 4-4-2




[불가리아 예상 포메이션] 4-4-1-1




객관적인 전력이나 상황, 역대전적에서 모두 불가리아의 열세입니다.
스웨덴은 불가리아에 역대전적 7승2무2패로 절대우세에 있으며, 불가리아는 베테랑 캡틴 마르틴 페트로프(VfL 볼프스부르크)마저 근육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스웨덴은 02월드컵 직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가 대회직전 합류를 한 라르손과 아약스의  이브라히모비치의 투 톱과 륭베리와 빌헬름손의 윙플레이 조합이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과거의 륭베리-라르손 라인을 다시 볼 수 있음도 큰 재미일 것입니다. 스웨덴 역시 수비수 스벤슨의 엔트리 제외로 전력약화가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선봉은 `제2의 스토이치코프'로 불리는 디마타르 베르바토프(23.바이엘 레버쿠젠)로 18세 때인 99년 A매치에 데뷔해 벌써 15골을 기록했고, 유로2004 예선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는 등 새로운 스타탄생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키플레이어는 슈틸리안 페트로프(셀틱)입니다.

한편 불가리아의 마르코프 감독은 "스웨덴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했다"며 스웨덴 징크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과연 불가리아가 그리스가 거함 포르투갈은 적진에서 쓰러뜨린 것과 같은 명승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임회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