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12년 만에 20대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최고 영예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영화 '아노라'(감독 숀 베이커)의 주연 마이키 매디슨이 거머쥐었다.
앞서 여우주연상 후보 공개 당시,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쟈)의 데미 무어가 유력 후보로 점쳐졌으나 결과는 달랐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주요 매체들과 수많은 외신들은 'Surprise'라며 마이키 매디슨의 수상을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아노라'는 이로써 시상식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휩쓸며 '5관왕'을 달성했다.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2세와 결혼한 아노라가 남편 이반의 가족의 명령에 따라 둘을 이혼시키려는 하수인 3인방에 맞서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숀 베이커 감독은 생애 첫 오스카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마이키 매디슨은 만25세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20대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12년 전 제니퍼 로렌스 수상 이후 처음이기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마이키 매디슨은 "LA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내게 항상 멀게 느껴졌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놀랐다"며 "성 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아노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