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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매각설에 부상까지…전경기 출장 깨졌다 →프랑스 매체 "PSG 여름에 매각 고려"

기사입력 2025.02.27 07:35 / 기사수정 2025.02.27 07: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2025시즌 PSG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판매한다?

이강인이 알 수 없는 이적설 속에 부상까지 당하며 기록이 무산됐다. 

PSG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비티냐가 팀 훈련 대신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26일 공개된 스타드 브리오신(4부)과의 쿠프드프랑스 8강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비티냐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아쉽게 좋은 흐름이 끊겼다. 이강인은 교체와 출전을 오가며 올 시즌 37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다. 37경기 2018분을 뛰며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는데 27일 브리오신전에 결장하면서 전 경기 출장 기록이 무산됐다. 

선수단 체력 관리에 유독 신경 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조금의 부상이라도 있는 선수에게는 휴식을 주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강인도 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이런 와중에 이강인에게 이적설이 터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가 "이강인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스템에서 예상보다 영향력이 약한 이강인이 올여름 짐을 쌀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2억원)에 영입됐지만, 이강인은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후보 역할로 밀려난 그는 경기 막판 몇 분 동안만 출전하는 반면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같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직면해 PSG 경영진은 이미 자리를 확보하고 새로운 지원군의 도착에 대비하기 위해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지난 2023-2024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그는 24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PSG의 2024-2025시즌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후반 40분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중앙에서 곤살루 하무스가 환상적인 백힐 패스로 이강인에게 내줬다. 이강인은 지체 없이 오른쪽에 전진하는 하키미에게 내줬고 하키미가 다시 강력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16분간 뛴 이강인은 1도움을 비롯해 슈팅 1개, 패스 성공률 100%(11/11),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경합 성공 1회 등 공격에서 좋은 활약상을 선보였다. 



폿몹은 이강인에게 교체 선수임에도 평점 7.2점을 줬다. 선발 선수 대부분이 7점 이상을 받았지만, 바르콜라(7,1점)보다 높았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해 공격 포인트 11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23-2024시즌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이지만, 2003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에 출전했고 2024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 기준 23경기 147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와중에 리그 23경기 1307분을 소화해 이미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아울러 리그 6골 5도움 기록은 이강인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2022-2023시즌 6골 7도움에 근접한 수치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베다트 무리키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 그는 당시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킥력을 자랑하며 라리가에서 손꼽히는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엔리케 감독이 상당한 수준의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이강인이 기회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엔리케는 이강인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리옹 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 의문을 갖는 기자에게 "이강인은 높은 잠재력을 가진 아주 좋아하는 선수다. 난 그가 여전히 다른 동료들처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르파리지앵'은 "엔리케가 선수단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잘 관리해 나가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라면서 아주 많은 로테이션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이강인은 출전 시간으로 보면 팀에서 12번째 선수다. 하지만 그는 구단의 31경기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라며 "감독은 스스로 자신이 있고 선수도 관리받고 있고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강인이 잘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까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달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보를 요청했다"라며 "이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여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1월에 이적시장 핫이슈로 다뤄졌지만, 이적시장이 종료될 때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이강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거라는 보도들이 등장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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