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4 22:16 / 기사수정 2011.10.24 23:48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8살 초등학생을 처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직접 쓴 수기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나영이는 피해를 당했던 순간의 기억과 이후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글로 고스란히 담았다.
나영이는 수기를 통해 "아프고 추워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나왔다"고 3년전의 기억을 글로 옮겼다.
글에 따르면 나영이는 성폭행 상처 때문에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 했고, 주머니가 터져 온 가족이 고생하는가 하면, 부스럭거리는 소리 때문에 눈치가 보여 사탕봉지를 갖고 다녔다고.
몸과 마음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나영이는 글을 통해 의사가 돼서 사람을 치료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나영이의 수기는 법무부가 지원하는 범죄피해수기 책자로 묶여 공개됐다.
[사진 ⓒ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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