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8회말 한화 류현진이 득점에 성공한 이원석 박상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KT와의 연습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이번이 네 번째 연습경기였던 한화는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8-4 승리, 지바 롯데전 2-4 패배, KIA 타이거즈전 4-1 승리로 연습경기 전적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KT 위즈 선발 라인업
1.배정대(중견수) 2.황재균(유격수) 3.허경민(지명타자) 4.문상철(1루수) 5.오윤석(2루수) 6.강민성(3루수) 7.송민섭(우익수) 8.장진혁(좌익수) 9.강현우(포수) P.김동현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진영(중견수) 2.안치홍(2루수) 3.문현빈(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김태연(좌익수) 7.이원석(우익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류현진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류현진의 오키나와 첫 등판으로 기대를 모은 이날 경기, 류현진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깔끔투를 선보였다. 1회초 1번타자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황재균을 루킹 삼진 처리,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상철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2회초에는 오윤석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강민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뒤 송민섭의 병살타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에 맞서는 KT 신인 김동현도 쾌투를 펼쳤다. 1회말 이진영과 안치홍을 땅볼 처리한 김동현은 문현빈은 뜬공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말에는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연, 이원석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는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심우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이진영의 우전안타 후에는 안치홍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김동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5회초 KT 강현우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허경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5회초 KT가 주현상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면서 앞서 나갔다. 송민섭과 강현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KT가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천성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윤준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 문용익 상대 선두 김태연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심우준의 안타에 김태연이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4-4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채은성의 우전안타, 김태연의 땅볼 후 이원석의 타구 때 한 점이 났고, 허인서와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격한 한화는 황영묵의 안타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역전까지 성공했다. 권광민과 김태연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며 만들어진 1・2루 찬스, 박상언의 뜬공 후 이원석의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도윤 볼넷 후 임종찬의 우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를 7-4로 벌렸다.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7회말 한화 이상혁이 황영묵의 동점 적시타때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8회말 한화 이원석이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KT는 신인 정우주를 상대로 9회초 김민혁과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한 점, 2사 후 강민성과 유준규의 연속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으나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성지훈과 이태양, 주현상, 한승혁, 김서현, 김도빈, 정우주가 이어 등판했고, 성지훈(1이닝)과 이태양(1이닝), 한승혁(⅔이닝), 김서현(1이닝), 김도빈(2이닝)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문용익, 주권, 이상동, 전용주, 원상현이 나와 주권과 원상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