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어 2024년 대한민국 체육계 발전 및 진흥에 기여한 체육인에게 상을 수여했다.
체육상 대상의 영예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이 안았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남자 선수로는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를 거머쥐며 여자 양궁 김수녕,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을 제치고 한국인 올림픽 최다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 김우진에게는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이 수여됐다.
김우진은 "양궁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 제가 그중 한 명이어서 기쁘다"며 "파리 올림픽 때 영광스러운 역사를 썼지만 지금은 LA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선수, 자랑스러운 후배이자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우진 외에도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종(양평군청)과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이 경기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8개 부문 71명, 1개 단체도 함께 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과 체육단체 후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메세나 부문의 수상도 함께 진행됐다.
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는 스키 4관왕을 차지한 정동현(하이원)이 수상했다. 정동현은 스키 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메세나 부문에는 대한럭비협회 후원사인 대상웰라이프(주)와 대한수영연맹 후원사인 주식회사 배럴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과 김미정 전 유도 대표팀 감독이 각각 남녀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판부문 최우수상은 핸드볼 상임심판인 이가을 심판, 생활체육부문 최우수상은 신혜정 강원도체조협회 부회장, 학교체육부문 최우수상은 김명필 경남체고 복싱 지도자에게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