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볼파크알링턴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텍사스는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의 완벽투와 마이크 나폴리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서 상대전적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8.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을 기록, 완봉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중반까지 1,2차전과 비슷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텍사스가 1회초 엘비스 앤드러스의 안타와 조쉬 해밀턴의 2루타로 선취득점 1점을 선취한 이후 6회말까지 양 팀의 무득점 행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6회말 넬슨 크루즈와 데이빗 머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바뀐 투수 미첼 보그스의 95마일(153km)짜리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기록, 4-0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후 잭슨이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텍사스는 마이크 나폴리가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의 활약을 보이며 3차전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선발 홀랜드는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에서 내려와 20년만의 월드시리즈 완봉승 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해밀턴은 1회 결승타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마무리투수 네프탈리 펠리스는 9회 1사 후 등판해 푸홀스-홀리데이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슨은 5.1이닝 동안 3피안타 7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6회말에 내준 두 개의 볼넷은 나폴리의 홈런으로 이어지며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텍사스 선발 홀랜드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며 수모를 당했다. 랜스 버크먼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단 한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3차전서 6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던 푸홀스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양 팀간의 5차전은 25일 오전 9시 5분 텍사스 볼파크알링턴서 열린다.
[사진 = 데릭 홀랜드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