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조선의 사랑꾼' 김태원 아내 이현주가 가족들을 돌보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 부부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원은 딸의 결혼식 이슈로 아내와 의논을 나누던 중 가족들로 인해 힘들었다는 아내의 고백을 듣게 됐다. 김태원은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었고, 이현주는 "자기 건강 관리를 안 한 게 첫 번째다. 술로 인한. 스스로 알지 않냐. 왜 떳떳한 얼굴을 하냐"며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이어 "서현이(딸)는 우울증이 심하지 않았냐. 우현이는 태어나서 남들과 다르다는 것(자폐 스펙트럼)을 알고 나서 힘들었고. 우현이는 현재 진행형이고, 김태원도 현재 진행형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40년 세월을 홀로 고군분투한 아내의 이야기에 출연진들은 안타까워했다. 김국진은 "현주 씨가 볼 때는 필리핀에 있을 때는 자식이 아프니까 자식을 돌보는데, 서울에서는 남편이 술 때문에 힘들고. 양쪽 다 힘들어하니까 정신적으로 어디를 가도 힘든 상태"라고 이해했다.
김태원은 과거 딸의 우울증과 사춘기가 심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서현이가 너를 이해하지 못했던 즈음이 서현이를 제일 미워할 때다. 내가 필리핀에 가끔 가면 내 시선에서 서현이는 예전의 서현이가 아닌 거다. 우울증이었는데 그때는 몰랐다. 너한테 대드는 모습을 보니까 울화가 치밀더라. 어느 부분이 고장나고 바로잡아야 하는지 생각하기도 힘든데 너한테 대드니까 화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가만히 놔둬도 힘든 사람인데 너도 그렇고 우현이도 그렇고 나 때문에도 그렇고. (서현이는) 어릴 때 내가 잘 안아줬는데 안 안아주니까 확 바뀐 거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이현주는 "지금은 서현이가 다 이해하더라"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고, 김태원은 서둘러 휴지를 챙겨왔다. 김국진은 "내가 본 모습 중에 제일 빨랐다"라며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을 공감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