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모델 이현이가 본인은 상위 10%에 드는 심각한 수준의 기면증 환자라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 470회에는 각 분야에서 자타공인 2인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전 야구선수 양준혁,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모델 이현이, 가수 신성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네 사람의 전학 신청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위치 항목에는 2인자라고 적혀있었다.
이수근은 "사실 진호는 2인자라는 얘기가 많았어가지고"라고 하자, 김희철도 "홍진호가 다 띄워놨다. 2인자의 이미지를"이라며 맞장구 쳤다.
이어 이수근은 "진호 빼고는 나머지는 1인자 느낌이 많이 난다"라며 의아해했다. 강호동은 "준혁이는 자랑스러운 기록들이 많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이현이는 "역대 항상 1인자들이 있어왔지만, 나는 내 시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쭉 한혜진 선배가 있었다. 너무 굳건한 1인자가 있으니까 나는 계속 2인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현이 본인은 2인자에 만족한다고. 그 이유에 대해 "나는 너무 1인자가 될 그릇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1인자가 되려면 자기 관리도 철저해야 되고 매시에 완벽주의여야 하는데 나는 나와의 싸움에서 엄청 쉽게 진자"라고 셀프 디스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나는 편안하게 2인자로 길게 가는 게 나의 목표다. 한 명이 늘 내 위에 있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이에 평소 이현이와 친분이 있는 서장훈은 "이현이는 참 독특한 사람이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피곤할 때나 애가 울든 뭘 하든 그냥 잔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현이는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잔다"라며, 기면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직후 이틀 동안 병원에서 숙식하며 정밀 검사를 받은 일화를 풀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이 진단해 본 사람 중에 상위 10%에 드는 심각한 수준이라더라"라고 전했다.
신성은 "혹시 녹화하다가 자는 거 아니냐"라고 조심스레 물어봤고, 이현이는 "그런 적 있다"라고 답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