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김민희가 불륜 관계인 감독 홍상수의 일정에 동행했으나, 결국 당당하게 취재진 앞에 나서지는 못했다.
20일(현지시각) 베를린에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마련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프레스 컨퍼런스(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김민희는 지난 19일 만삭의 몸임에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홍상수와 독일 뮌헨행 비행기의 탑승 수속을 밟고 함께 비행길에 올랐다.
짧은 머리와 올블랙 패션을 입고 얼굴을 드러낸 홍상수와 달리,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트를 쓴 채 그 옆을 걸었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만삭의 자태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들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불륜 사이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인연을 맺은 후 10년 간 불륜을 이어왔고, 최근 김민희의 임신 사실이 알려졌다. 김민희는 현재 만삭의 몸으로,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두 사람의 근황이 알려지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함께 할지 많이 이목이 쏠렸다.
홍상수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 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6년 연속으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상황. 김민희 역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프레스 컨퍼런스 전 포토타임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만 함께 했다. 김민희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만삭의 김민희는 볼 수 없게 됐다.
예비 아빠인 홍상수는 취재진 앞에서 한층 온화해진 미소를 자랑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불륜 사이임에도 꾸준히 해외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번 일정 또한 마지막까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연합뉴스, 영화제작전원사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