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7승 '경민불패' 이어간다…KB, 잔여시즌 및 포스트시즌 일정 모두 경민대 기념관 대관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경민불패' 신화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려 한다.

KB배구단은 19일 '도드람 2024-2025시즌'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 홈 경기 모두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KB배구단은 지난해 11월 28일 의정부체육관이 안정상 문제로 폐쇄돼 경민대 기념관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최초에는 학생들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 기념관을 대관하는 것으로 협약했으나 최근 양측의 입장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잔여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그 기간을 연장했다.

상호 긍정적인 모습이 극대화됐던 KB배구단과 경민대다. 구단은 대관 기간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하여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경민대학교는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 



KB배구단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배구단의 '경민불패(慶旼不敗)'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배구단과 경민대의 궁합은 결과로도 나오고 있다. 임시 홈경기장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순위 싸움의 탄력을 받고 있다. 시즌 전적은 18승 10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현재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오는 19일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릴 리그 2위 우리카드 우리WON과 맞대결에서도 '경민불패'를 이어가려 한다.

경민대와 함께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B배구단은 기세를 이어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KB배구단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