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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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엄지성 날벼락! 입지 흔들리나…영국 데려온 윌리엄스 감독, '10G 1승' 성적 부진→스완지서 경질

기사입력 2025.02.18 10:10 / 기사수정 2025.02.18 1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이 팀 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루크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 시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라이언 할리 수석코치와 조지 로티 1군 코치도 즉각 구단을 떠났다. 앨런 시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라며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는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다. 구단은 적절한 시기에 팬들에게 새 감독 소식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앤디 콜먼 스완지 시티 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윌리엄스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이끌었다. 우리는 그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윌리엄스와 그의 코치들이 지난 13개월 동안 팀을 위해 쏟은 노력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올해 초부터 우리의 성과와 결과는 이 수준에서 요구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경기장에서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새 감독을 발표할 때 팬들에게 알리겠다. 앨런 시핸 감독 대행과 선수단은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경질 원인은 심각한 성적 부진에 있다.

스완지 시티는 올해 들어 정규리그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1무 7패에 그치며 승점 37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리그1(3부리그) 강등권(22~24위)의 마지노선인 22위 더비 카운티(승점 29)와 격차는 8점 차로 좁혀졌다.

특히 1월 공식전 성적만 따지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패배까지 합쳐 1무 7패였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경기였던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을 때 리그 순위는 9위였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단 4점 차이였다. 한 달만에 급격한 추락을 겪은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완지 시티는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후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에게 패배하면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10경기에서 1승만 거둔 상태였다. 구단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스완지 시티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스완지시티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공식전 58경기 동안 19승 11무 28패(승률 32.8%)의 씁쓸한 성적표를 남기고 작별하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떠나면서 엄지성의 입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엄지성은 지난해 7월 K리그1 광주FC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이 엄지성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엄지성은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견인했다.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냈고, 광주도 엄지성의 미래를 응원하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엄지성이 입단한 후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이 우리에게 속도와 창의성을 가져다 줄 거란 걸 알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훈련과 친선 경기를 통해 그걸 평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엄지성이 넓은 공간에 있을 때나 중앙으로 들어올 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엄지성 영입을 반겼다.

이어 "우리는 경기장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의 양을 늘리고, 중앙과 측면 바깥쪽을 공격하는 방식에서 더 역동적이기를 원했다. 엄지성이 우리에게 더 많은 툴과 역동성을 제공해 더 큰 위협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엄지성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발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19번을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무릎을 다쳐 정규리그 8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엄지성은 복귀 이후에도 선발 요원으로 다시 선택될 만큼 윌리엄스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이 떠나면서 엄지성은 새로운 감독 밑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완지 시티는 오는 23일 오전 0시 홈 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스완지 시티,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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