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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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부부' 외도 남편, 이혼 요구하는 아내에 "어디 여자 입에서"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02.17 23:51 / 기사수정 2025.02.17 23:51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절망 부부' 남편이 외도를 해놓고도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절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10년 전 외도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내가 합의 이혼을 하자고 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어디 여자 입에서 함부로 이혼 얘기가 나오냐"면서 "내 사전에 이혼이라는 건 없다.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절대 이혼은 못 해준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당신을 데리고 차를 몰고 가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같이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자식 3명이나 두고 간다는 게"라면서 남편 때문에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자식 생각에 그러지 못 했다고 말했다.



VCR을 확인한 김응수는 아내에게 처음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에 대해 물었다. 아내는 "여태까지 남편이 술을 마시고 여러 사건 사고를 쳤어도 그때는 '견딜 수 있다'는 마음이 있던 거 같다. 그러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이제는 아니구나' 모든 걸 덮고 하기에는 용납도 안될 뿐더러 마음이 이상했다"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은 "어떤 심정이실지, 얼머나 힘드셨을지 감히 똑같은 마음을 느낀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가 된다"면서 "어떠한 희망도 없다는 생각에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절망스러운 거다"라며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아내 분이 많이 씩씩해 보이시는데, 그렇지만 씩씩함 뒤에는 엄청난 심각한 우울과 무망감과 허무함과 절망이 있는 거 같다. 아내 분의 마음 상태가 걱정스럽다"며 염려를 표했다.

문세윤은 남편에게 아내에 외도 이후 사과를 했냐고 물었고, 남편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은영이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남편은 인정은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좋은 데 가서 옷 하나 사준 거. 그게 왜 외도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고, 김응수는 남편을 보고 답답해 했다.

이어 아내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을 때,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남편이 밥을 안 먹고 나가서 불륜녀와 전화를 했다며 폭로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외도라고 안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여자를 전화할 수 있는 여력이 되나.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 법원까지 갔지만, 남편이 판사 앞에서 절대 안 한다며 반대해 이혼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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