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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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잖아?", "아냐 베르캄프야!"…'日 손흥민', 환상 득점 초대박 극찬 쏟아지네

기사입력 2025.02.17 21:4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영국 현지에서 한 일본인 공격수의 활약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를 닮았다는 의견이 나오더니, 데니스 베르캄프를 보는 것 같다는 견해도 있었다.

일본 축구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를 두고 나오는 평가다.

그의 소속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첼시가 이번 시즌 한 때 2위까지 솟아오르며 선두 리버풀 대항마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특히 브라이턴의 무실점 완승을 예상한 축구팬들은 거의 없었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브라이턴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중위권에 있었다. 반대로 첼시는 4위였다. 심지어 첼시는 유독 브라이턴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첼시는 최근 브라이턴과 18번의 맞대결에서 11승 4무 3패를 기록, 맞대결 승률 61%를 자랑했다. 반대로 브라이턴은 첼시와 18번 붙어 겨우 3번(17% 승률) 이겼다. 최근 5번의 맞대결도 첼시가 4승 1패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서 브라이턴이 이긴 것이 이날 경기의 변수로 꼽혔다. 브라이턴은 지난 8일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브라이턴이 한 번 더 이겼다.



승리의 핵심에 미토마가 존재했다. 

미토마는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27분 홈팀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 공을 잡고 있었다. 최전방에서 미토마가 침투를 시작했다. 페르브뤼헌은 이 모습을 포착, 공을 높게 넘겨줬다. 미토마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를 통해 공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이어 오른발로 포스트 먼쪽을 향해 공을 감아차 득점을 터트렸다. 



영국 현지에서 이 득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 소속 방송인 폴 머슨은 "미토마의 득점을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데니스 베르캄프의 터치가 떠오른다. 거의 공을 보지 않고 멋진 터치를 해냈다. 그리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이로운 득점이다"라고 극찬했다. 

머슨은 196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전 축구선수이자 현 방송인이다. 과거 현역 시절 아스널 선수(1985~1997)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또 머슨이 언급한 베르캄프는 1969년생 네덜란드 국적 전 축구선수이자 코치다. 과거 머슨과 아스널에서 함께 뛰었다. 



베르캄프는 축구 역사에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개념을 완성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야말로 축구 역사에 굵직하게 이름을 남긴 전설 중의 전설의 선수다. 

특히 축구팬들에게 세계 최정상급 볼 터치, 트래핑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유명했다. '베르캄프 턴'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의 움직임은 곧 하이라이트였다. 머슨은 미토마에게 베르캄프의 모습을 봤다.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이 들어간 득점으로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축구의 신'이 언급됐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미토마의 첼시전 선취골은 내가 본 득점 중 최고의 골 중 하나다"라고 극찬했다. 

캐러거는 1978년생 잉글랜드 전 축구선수다. 현역 시절 리버풀 수비수로 뛰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데뷔, 은퇴를 모두 리버풀에서 한 '원클럽맨'이다.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로 팬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캐러거는 미토마 득점을 두고 "이번 시즌 PL에서 볼 수 있는 그 어떤 퍼스트 터치보다 뛰어났다. 다시 봐도 나쁘지 않다.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는 지금 결코 가볍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미토마의 득점에 박수를 보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현역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평가받는 발롱도르를 무려 8번이나 수상했다. 축구 역사상 최다 수상자다. 베르캄프에 이어 리버풀 전설은 미토마에게 메시의 모습을 봤다. 



영국 축구 전설들이 극찬한 미토마는 1997년생 일본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좌측 윙어로 활약한다. 지난 2021년부터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이턴에 입단하자마자 2021-2022시즌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로 임대를 다녀온 것 외 꾸준히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다.

미토마는 경기장 안과 밖에서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경기력으로 증명한다. 밖에서는 브라이턴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도와주고 있다. 브라이턴은 실제로 일본에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한편, 미토마의 소속팀은 올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 25경기(9승 10무 6패) 승점 25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과연 브라이턴은 미토마와 함께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도약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 BR FOOTBALL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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